조깅하러 나왔나? 이건 스포츠가 아닙니다 작성일 05-31 96 목록 <!--naver_news_vod_1--><br><br> [앵커]<br><br> 한국 육상의 충격적인 현주소를 고발하겠습니다.<br><br> 결승에서마저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들에게 해설위원이 쓴소리를 쏟아냈는데 한국 육상에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br><br>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br><br> [리포트]<br><br> 지난주 열린 종별선수권 남자 대학부 3000m 장애물 경기입니다.<br><br> 결승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충격적인 장면이 펼쳐지는데 느려도 너무 느립니다.<br><br> 심지어 옆 선수와 이야기를 나누기까지 하는데 스포츠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br><br> 참다못해 이 경기를 중계하던 윤여춘 해설위원이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br><br> [윤여춘/육상 해설위원 : "선수들이 너무 순위 경쟁을 하다 보니깐 조깅도 아니고 워킹보다 조금 빠른 것 같고요. 실망을 많이 주고 있습니다. 이것이 대학육상 선수들의 현실인데요. 정말 속상합니다. 초등학생도 이것보다는 빠르게 달립니다."]<br><br> 기록 경신보다 단지 입상만을 목표로 해 벌어진 촌극.<br><br> 윤 위원은 더욱 강하게 질타했습니다.<br><br> [윤여춘/육상 해설위원 : "우리나라에서 1등 한다고 해서 올림픽 가는 거 아니고 세계육상선수권 가는 거 아니고 아시안게임 가는 거 아닙니다. 기록이 되지 않으면 가지도 못합니다. 받아주지도 않아요. 지금 3000m 대학생들이 무슨 꿈이 있겠습니까. 이 선수들은 육상 인기를 저하하는 선수들입니다."]<br><br> 구미 아시아선수권대회 현장에서 만난 윤 위원은 한국 육상이 거꾸로 갈 수 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습니다.<br><br> 선수들은 기록보다 실업팀 입단이 가장 큰 꿈이고, 치적 홍보가 필요한 소속팀이 원하는 것도 오직 입상 실적이라는 겁니다.<br><br> [윤여춘/육상 해설위원 : "고등학교나 대학교 졸업하는 선수 숫자에 비해 실업팀이 많아요. 그러다 보니 조금만 뛰면 실업팀에서 모두 환영하죠. 선수 TO가 있기 때문에.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따면 (팀에서) 1억 원 가까이 받거든요. 기록에 대한 보상을 해줘야 하지 순위에 대해 보상하는 것도 체육회나 국가에서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br><br> 목표를 상실한 한국 육상이 세계 무대와 동떨어진 채 점점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해 가고 있습니다.<br><br>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br><br>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이상철<br><div class="artical-btm" style="text-align: left"><br>■ 제보하기<br>▷ 전화 : 02-781-1234, 4444<br>▷ 이메일 : kbs1234@kbs.co.kr<br>▷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br>▷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br><br></div><br><br> 관련자료 이전 이제 개봉했는데 벌써 시즌2 생각…안재홍 "속편서 망토 두르고 나오고파"[인터뷰③] 05-31 다음 태권도진흥재단, 청와대·인천국제공항 등 관광 거점서 태권도 시범 개최 05-3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