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銅, 그러나 레즈비언 들켜 귀국 못했다"…'노숙자 택한' 카메룬 역도 선수, 14년 만에 잉글랜드 대표로 銀메달 '인생 역전' 작성일 07-30 6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7/30/0002039595_001_20260730135011124.jpg" alt="" /></span><br><br>(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조국으로부터 쫓겨나다시피 한 카메룬 출신 역도 선수 마디아 응가케가 14년 만에 잉글랜드 대표로 영연방대회(커먼웰스 게임) 은메달을 목에 걸며 극적인 인생 역전을 이뤘다.<br><br>영국 '텔레그래프'는 30일(한국시간) "카메룬에서 자신의 성적 지향이 알려지며 수감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망명을 선택했던 응가케가 한때 노숙 생활을 거쳐 이제는 잉글랜드 대표로 영연방대회 은메달을 획득했다"고 보도했다.<br><br>현재 34세인 응가케는 2012 런던 올림픽 당시 20세의 나이로 카메룬 대표로 여자 역도에 출전했다. 그는 6위를 기록했지만, 자신보다 높은 순위였던 선수 3명이 도핑 규정 위반으로 실격되면서 뒤늦게 동메달리스트로 승격됐다.<br><br>그러나 올림픽이 끝난 뒤 그는 카메룬으로 돌아가지 않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7/30/0002039595_002_20260730135011154.jpg" alt="" /></span><br><br>보도에 따르면 응가케는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점이 팀 내부에 알려지면서 귀국할 경우 신변에 심각한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고, 결국 선수촌에서 사라져 영국에 남았다.<br><br>응가케는 당시를 떠올리며 "2012년 올림픽을 떠난 뒤 버스를 탔다. 종점에 도착하자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래서 버스 정류장에서 밖에서 자기로 했다. 약 한 달 동안 노숙 생활을 했다. 아무도 나를 돌봐주지 않았다"고 말했다.<br><br>이어 "팀 안에서 내 상황, 즉 내가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br><br>그는 이후 영국에 망명을 신청했고,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며 사무실 청소 업무를 9년 동안 수행하며 생계를 이었다.<br><br>그러던 와중 직전 대회인 버밍엄 영연방대회 기간 중 우연히 과거 자신을 지도했던 코치를 다시 만나게 됐고, 이후 노팅엄에서 다시 훈련을 시작해 선수 생활을 재개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7/30/0002039595_003_20260730135011188.jpg" alt="" /></span><br><br>그리고 마침내 응가케는 30일 열린 영연방대회 여자 86kg급 결승에서 인상과 용상을 합쳐 총 239kg을 들어 올리며 은메달을 차지했다.<br><br>우승은 대회 신기록인 248kg을 들어올린 호주의 아일린 시카마타나가 차지했고, 응가케는 그 뒤를 이었다.<br><br>응가케는 잉글랜드 대표로 메달을 획득한 뒤 "나는 이 나라를 사랑한다"고 말했다.<br><br>영연방 대회에서 영국은 월드컵처럼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 4개 지역 중 하나를 선택해 참가할 수 있다.<br><br>이어 영국 망명 제도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응가케는 "이곳에 와서 망명을 신청하는 사람들 가운데 정말 좋은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여러 사람이 섞여 있다"고 말했다.<br><br>그러면서 "내가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는 말하지 않겠다. 하지만 나는 오랫동안 이곳에서 일했고 세금도 냈다"며 "망명을 신청하려면 이 나라의 법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br><br>사진=텔레그래프 / 연합뉴스 관련자료 이전 총수 ‘지분 유무’가 갈랐나…주주환원 응답한 삼전, 침묵한 닉스 07-30 다음 피겨 귀화선수 권예, 재미교포 김기현과 새 출발 07-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