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터넷 은행, 대학 운동부에 1700억 후원 작성일 08-01 47 목록 <b>NCAA서 불붙은 ‘머니 게임’</b><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6/08/01/0003990796_001_20260801004144452.jpg" alt="" /><em class="img_desc">미국 대학 후원하는 기업들</em></span><br> 미국 인디애나주 노터데임대 스포츠부 ‘노터데임 파이팅 아이리시’는 전국구 명성을 자랑한다. 남녀 총 24개 종목의 스포츠부가 있는데, NFL(미 프로풋볼)의 전설적인 쿼터백 조 몬태나(70)를 배출한 미식축구팀은 프로 구단도 부러워할 인기를 누린다. 미국 NBC가 2029년까지 노터데임대 미식축구팀 홈 경기 중계권을 따내면서 학교 측에 매년 5000만달러(약 715억원)를 지급할 정도다.<br><br>노터데임대의 인기는 최근 새로운 ‘빅딜’로 이어졌다. 학교 측은 지난달 2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핀테크 기업 소파이(SoFi)와 6년간 최대 1억2000만달러(약 1720억원) 규모의 후원 계약을 맺었다. 노터데임대 파이팅 아이리시 전 종목 유니폼에 소파이 로고를 붙이는 대가로 해마다 1800만~2000만달러씩 지원하는 내용이다.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대학생들이 대기업의 광고 모델이 된 셈이다.<br><br>오하이오 주립대도 같은 날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 체이스의 로고를 선수 유니폼에 부착하는 조건으로 연간 1700만달러(약 240억원)를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일리노이대는 지역 은행인 부시 은행과 5년간 3000만달러(약 430억원), 캔자스대는 가상 화폐를 발행하는 XRP와 마찬가지로 5년간 3000만달러를 지원받기로 했다.<br><br>7월에만 네 곳의 스포츠 명문대가 대형 후원 계약을 체결하면서 NCAA(전미대학스포츠협회)가 사실상 프로 리그처럼 운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에서 대학 스포츠는 4대 프로 리그(NFL, MLB, NBA, NHL)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지만, 그동안 상업화에 나서는 것을 주저했다. 그러나 NCAA가 지난 2021년 대학 선수들이 자신의 이름과 초상권 등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 지난해엔 각 대학이 선수단에 최대 2050만달러까지 급여를 지급하도록 허용했다. 고액 연봉을 조건으로 유명 선수를 ‘전학’시킬 수 있게 되면서 NCAA에서 본격적인 ‘머니 게임’이 벌어지기 시작했다.<br><br>이런 변화에 발맞춰 대학들은 돈벌이 수단을 강구하고 나섰고, NCAA는 대학이 외부 후원을 끌어올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기업의 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정규 리그 동안 유니폼에 기업 로고를 붙일 수 있게 규정을 변경한 것이다. 다만, 프로 구단처럼 유니폼이 기업 광고로 뒤덮이는 것을 막기 위한 조건을 내걸었다. NCAA가 허용한 기업 로고는 유니폼에 2개, 장비에 1개 등 3개까지인데, 크기는 가로와 세로 각각 4인치(약 10㎝)가 최대다.<br><br>기업들은 미국 대학 스포츠를 미개발된 홍보 분야의 ‘블루 오션’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에서 대학 스포츠 인기를 생각하면 프로 스포츠보다 적은 비용으로 쏠쏠한 광고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기업들의 계산이다. 실제로 ‘3월의 광란(March Madness)’이라 불리는 NCAA 남자 농구 토너먼트는 경기당 평균 시청자가 1000만명 안팎이다. 소파이는 노터데임대와의 계약을 공개하면서 “대학 스포츠의 상징적인 브랜드를 새로운 방식으로 선보이는 계기”라고 자평했다.<br><br>다만, 대학 스포츠의 후원사 유치 경쟁이 가져올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유명세나 실력에 따라 후원사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대학의 재정 능력 때문에 강팀과 약팀의 전력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학들이 경쟁적으로 후원사 발굴에 나서면서 소속 리그와 갈등도 생겼다. 오클라호마 주립대 등 16개 대학이 속한 NCAA 산하 ‘빅12 콘퍼런스’는 최근 에너지 드링크 회사 몬스터와 연간 2000만달러짜리 후원 계약을 맺었다. 유니폼에 몬스터 로고를 붙이게 된 대학들은 “학교마다 개별 계약을 맺을 수 있었는데, 리그가 나선 탓에 헐값에 팔렸다”고 비판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2100만 유튜버, UFC ‘왕좌’ 넘본다 08-01 다음 오타니 2연속 MVP 기념 카드, 157억원에 팔려 08-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