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걱정됐다면서 반려견 산책?…본드로우쇼바 도핑 거부 전말 작성일 08-01 28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자격정지 4년' 징계 근거 된 테니스청렴성기구 재판부 보고서 공개</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8/01/PAP20260622282101009_P4_20260801090612135.jpg" alt="" /><em class="img_desc">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br>[AP=연합뉴스]</em></span><br><br>(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도핑 검사를 거부해 4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27·체코)의 사건 경위가 국제테니스청렴기구(ITIA) 독립 재판부의 보고서에 낱낱이 드러났다.<br><br> 영국 BBC는 ITIA 독립 재판부가 사건에 대한 전체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1일(한국시간) 보도했다.<br><br> 보고서에 따르면 도핑 검사관은 지난해 12월 3일 오후 8시 체코 프라하의 본드로우쇼바 자택을 찾았다.<br><br> 본드로우쇼바는 검사관의 방문을 허락하지 않았다. '문을 열어주지 않겠다'고 인터폰으로 말했다. <br><br> 본드로우쇼바는 에이전트에게 전화해 도핑 절차를 물었고, 남자친구에게는 도핑 검사관이 왔다는 문자를 비속어와 함께 보냈다. <br><br> 약 10분 뒤 본드로우쇼바가 반려견을 산책시키기 위해 밖으로 나오면서 검사관과 대면했다. <br><br> 본드로우쇼바는 검사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거부 확인서에 서명했다. <br><br> 재판부는 "선수가 스트레스와 불안 상태에서 순간적인 감정에 휩싸여 도핑 검사를 거부한 매우 유감스러운 결정이며, 이로 인해 중대한 결과가 초래됐다"면서 검사 거부에 "설득력 있는 정당한 이유는 없다"고 판단했다.<br><br> 본드로우쇼바는 재판 과정에서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를 주요 항변 사유로 들었다. <br><br> 그는 야간에 홀로 집에 있는데 검사관이 제대로 신원을 밝히지 않고 찾아와 두려움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6년 자택에서 흉기 습격을 당한 같은 체코 출신의 여자 테니스 선수 페트라 크비토바의 사례를 거론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8/01/PAP20260622282001009_P4_20260801090612140.jpg" alt="" /><em class="img_desc">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br>[AP=연합뉴스]</em></span><br><br> 그러나 재판부는 본드로우쇼바가 거주하는 지역이 비교적 범죄가 적은 곳이라는 점, 반려견 산책은 잠재적 위협을 인지한 사람의 행동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며 본드로우쇼바의 주장에 설득력이 없다고 판단했다.<br><br> 재판부는 에이전트나 남자친구와의 연락에서도 안전 우려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는 점도 지적했다. 또 크비토바 사건과의 비교는 '과장'이라고 일축했다.<br><br> 본드로우쇼바는 검사의 '절차적 정당성'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br><br>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규정에 따르면 선수들은 매일 1시간 동안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지정해야 한다. <br><br> 제출한 시간대가 아닐 때 검사관이 방문했으니 검사 시도가 '규정 위반'이라는 게 본드로우쇼바의 주장이다.<br><br> 그러나 WADA 규정엔 선수가 제출한 시간대가 아닌 때에 검사가 가능하다는 내용도 있다. <br><br> 재판부 보고서에 따르면 본드로우쇼바는 '시간대 밖' 검사도 가능하다는 규정을 몰랐다고 주장했다.<br><br> 본드로우쇼바는 2018년 이후 83차례나 도핑 검사를 받았다. ITIA는 관련 규정을 숙지하지 못했다는 그의 주장을 "믿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br><br> 그러면서 "불시 검사는 '클린 스포츠'를 지키기 위한 필수 도구이며, 재판부도 이 원칙을 지지했다"면서 "이번 사건은 선수가 언제 어디서든 검사받을 수 있으며, 거부에는 상당한 위험이 따른다는 걸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br><br> ITIA는 재판부 판단을 근거로 지난 6월 본드로우쇼바에게 4년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br><br> 본드로우쇼바는 오는 8월 11일 마감 시한 전에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할 계획이다. <br><br> 지난 1월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있는 본드로우쇼바의 세계 랭킹은 135위까지 추락했다. <br><br> 본드로우쇼바는 2023년 윔블던에서 시드 없이 출전한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여자 단식 챔피언으로 등극했고, 그해 커리어 최고인 랭킹 6위까지 올랐다. <br><br> ahs@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중산간 숲길 품은 36홀…제주 대표 공인구장[파크골프 내비게이션] 08-01 다음 성인보다 빠른 여중생, 부별 한국기록 2달 만에 또 갈아치웠다…왕서윤의 서울시청, 여자 400m 계주 46초91 우승 08-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