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못지 않은 투르 드 프랑스 팜므…데미 볼러링 두번째 우승 작성일 08-10 9 목록 <div class="ab_photo photo_center " > <div class="image">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5/2026/08/10/0003543326_001_20260810103908755.jpg" alt="" /><em class="img_desc">9일 프랑스 니스에서 막을 내린 2026 투르 드 프랑스 팜므 9스테이지에서 옐로우 저지를 입은 채 종합우승을 차지한 데미 볼레링(네덜란드)이 우승 세리머리를 하며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AFP=연합뉴스]</em></span> <span class="mask"></span> </div> </div> 2022년 부활 이후 다섯 번째로 치러진 투르 드 프랑스 팜므에서 데미 볼레링(FDJ 유나이티드-수에즈, 네덜란드) 28시간10분18초로 우승했다. 이로써 그는 2023년 우승에 이어 팜므에서 유일하게 두 번 우승한 선수가 됐다. <br> <br> 마지막 9스테이지를 앞두고 볼레링에 8초 뒤진 채 경기를 시작한 카타르지나 니에비아도마(캐니언-SRAM, 폴란드)는 마지막 스퍼트에서 볼레링에 밀리면서 1분18초 차 뒤진 2위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4스테이지 개인독주(타임 트라이얼)에서 우승하며 5스테이지까지 옐로우 저지(종합성적 1위)를 차지했던 말렌 로이서(모비스타팀, 스위스)는 9스테이지 초반 낙차 사고로 크게 뒤처졌고, 결국 선두에 26분 늦은 14위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우승자 파울린 페랑 프레보(비스마 리스어바이크, 프랑스)는 컨디션 난조로 8스테이지를 앞두고 기권했다. <br> <br> 2026 투르 드 프랑스 팜므는 로잔에서 니스까지 9스테이지 총 1175km를 달리며, 각각 3개의 평지와 구릉 구간, 2개의 산악 구간 그리 타임 트라이얼로 구성됐다. 누적 상승 고도는 1만8795m로 역대 최고였다. <br> <br> 올해 팜므는 9스테이지 막판까지 간발의 차로 우승을 다툴 정도로 치열했다. 이는 여자 프로 사이클의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특히 선수층이 두꺼워졌다는 걸 뜻한다고 영국 가디언 등은 전했다. 중도 기권한 프레보는 인터뷰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상대들이 너무 강했다”고 말했다. <br> <br> 2023년 챔피언 볼레링과 2024년 우승자 니에비아도마가 막판까지 경합했다. 사실 두 선수는 악연이 있으며, 갈등의 시작은 202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볼레링은 5스테이지에서 옐로우 저지를 입고 달리다 낙차 사고를 당했고, 나에비아도마는 그대로 결승선을 완주하며 최종 4초 차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br> <br> 이번 대회에서는 8스테이지에서 논란이 일었다. 니에비아도마가 볼레링의 팀 동료 셀리아 제리(프랑스)가 경기 중 자신의 진로를 빙해했다고 주장하면서부터다. 이날 제리는 볼레링을 위해 선두에서 페이스를 이끌었는데, 코너를 도는 과정에서 제리가 니에비아도마의 진로를 막는 듯한 움직임이 나왔다. <br> <br> 8스테이지 시작 전, 옐로우 저지를 입고 있던 니에비아도마는 결국 볼레링에 8초 차로 역전을 허용한 채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니에비아도마는 “제리가 나를 장벽 쪽으로 밀어붙이려 했다”고 말해 논란의 불을 지폈다. 그러나 볼러링과 FDJ 유나이티드-수에즈 팀은 “경기 중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br> <br> 우승을 차지한 후 볼레링은 “(9스테이지 시작 전) 옐로우 저지를 입고 우승하는 것, 투르 드 프랑스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런 삶을 살고, 열정 넘치는 사람들과 함께 열심히 일하는 것 자체가 꿈만 같다. 이게 바로 내 꿈의 전부인 것 같다”고 말했다. <br> <div class="ab_photo photo_center " > <div class="image">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5/2026/08/10/0003543326_002_20260810103908800.jpg" alt="" /><em class="img_desc">9일 프랑스 니스에서 막을 내린 2026 투르 드 프랑스 팜므 마지막 구간 9스테이지에서 옐로우 저지를 입은 채 우승한 데미 볼레링(네덜란드)이 세리머리를 하며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AFP=연합뉴스]</em></span> <span class="mask"></span> </div> </div> <br> 이번 대회 특징은 최상위권 선수 간 치열해졌다는 것이다. 이는 여자 프로 사이클의 선수층이 두꺼워졌다는 뜻한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한 선수가 산악 구간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도 다른 선수가 타임 트라이얼이나 구릉, 스프린트에서 시간을 되찾을 수 있다. 실제로 로이서는 4스테이지 타임 트라이얼에서 1위를 해 옐로우 저지를 차지했고, 니에비아도마는 산악에서 반격했으며, 볼레링은 다시 시간을 줄여 마지막 날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정상급 선수들의 기량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면서 한두 명의 독주가 어려워진 것이다. <br> <br> 우승은 올라운더, 볼레링에게 돌아갔다. 그는 산악뿐 아니라 독주와 구릉 구간에서도 강했고, 결정적인 순간에는 스프린터 능력까지 보여줬다. 투르 드 프랑스를 3연패 한 남자 사이클의 타데이 포가차르(슬로베니아)를 연상시키는 올라운더가 여자 사이클에서도 등장하고 있는 셈이다. 그는 올해 지로 디탈리아에 이어 투르 드 프랑스까지 제패하며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 <br> <br> 치열해지면서 1초를 줄이기 위한 기술 경쟁도 거세졌다. 대회 초반에는 이른바 ‘패딩 브라’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 선수들이 타임 트라이얼에서 가슴 부위에 패드를 넣어 공기역학적 이득을 얻으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후 복장 검사가 강화됐다. 다만 이것이 실제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는 없다. 오히려 논란 자체가 여자 사이클이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의류와 장비를 최적화하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br> <br> 김영주 기자 kim.youngju1@joongang.co.kr <br> <br> 관련자료 이전 ‘4분09초65’ 수영 박희경, 여자 자유형 400m서 한국 신기록 수립 08-10 다음 '亞 정상 탈환' 韓 남자 U-20 핸드볼 대표팀…곽노정 핸드볼협회장, SK하이닉스 본사로 초청→격려 08-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